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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나를 다시 세우는 ‘0단계’ 정리법
| 사진: Unsplash의Kinga Howard |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미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안 하고 싶다.”
유행어처럼 번졌던 이 문장에 깊이 공감하는 날들이 있습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고, 마음은 천근만근인 날.
이럴 때 ‘정리’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거대한 숙제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날일수록,
아주 작은 **‘0단계 루틴’**으로 하루의 첫 단추를 끼웁니다.
바로 아침 오일풀링을 하는 10분 동안,
주방 건조대에 놓인 그릇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일입니다.
1. 왜 어질러진 공간은 우리를 더 지치게 할까요?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신경과학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뇌는 **‘시각적 혼란(Visual Clutter)’**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합니다.
무질서하게 쌓인 물건들은 주의력을 분산시키고,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입니다.
즉,
“치워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며 어질러진 공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뇌는 이미 에너지를 쓰고 있는 셈이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유독 피곤한 날,
그 이유는 어쩌면
이 ‘시각적 소음’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2. 공간이 차 있으면 마음도 막힙니다
주방 건조대가 어제 씻어둔 그릇들로 가득 차 있으면
시각적으로 답답할 뿐 아니라,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둘 곳이 없다”는 느낌이 우리를 더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의 잔여물—
걱정, 피로, 미처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이
마음의 건조대에 그대로 쌓여 있다면,
오늘의 에너지가 들어올 여백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0단계 정리는
대청소가 아닙니다.
오늘의 삶이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여백을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3. 5분 컷, ‘딱 한 곳’ 여백 만들기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라면,
딱 한 곳만 정해보세요.
주방 건조대여도 좋고,
침대 옆 협탁이나 책상 한쪽이어도 괜찮습니다.
1단계|시간 묶기 (Time-Binding)
이미 하고 있는 일에 정리를 살짝 얹습니다.
오일풀링을 하거나,
차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시간처럼
추가 에너지가 들지 않는 순간이면 충분합니다.
2단계|제자리로 보내기
새로 치우지 않아도 됩니다.
엉뚱한 곳에 나와 있는 물건
딱 3개만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세요.
3단계|불편함의 싹 자르기
“다음 행동을 막고 있는 것” 하나만 제거합니다.
건조대를 비워야
다음 요리를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요.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늘은 ‘잘한 날’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날’이면 됩니다.
🏆 [독자 참여] 1평방미터의 기적 챌린지
오늘 여러분의 공간 중
**“이곳이 차 있으면 유독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단 한 곳은 어디인가요?
지금 그곳의 물건 3개만
제자리로 돌려보내고 댓글로 남겨주세요.
예)
-
“건조대 비우기 완료! 이제 저녁 준비할 엄두가 나네요.”
-
“책상 위 컵 3개 치웠어요. 이제야 모니터가 보여요.”
아주 사소한 움직임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이 만든 오늘의 여백,
제가 직접 응원의 답글로 함께할게요.
태그
#무기력극복 #0단계정리 #아침루틴 #마음정리
#미니멀라이프 #살림기록 #자기회복 #일상저널
[참고 자료]
McMains, S., & Kastner, S. (2011). Interactions of Top-Down and Bottom-Up Mechanisms in Human Visual Cortex. The Journal of Neuroscience. (프린스턴 대학교 신경과학 연구소의 무질서한 환경과 뇌 기능의 상관관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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