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시스템 05] 서재와 책상: 당신의 ‘생각’이 머무는 자리

사진: UnsplashRemy_Loz

서재와 책상은 단순히 책과 문구가 놓인 곳이 아닙니다. 당신의 생각이 머물고,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작은 우주와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종종 ‘고급 창고’가 되곤 하죠.

서재 정리를 위한 5단계 정비법으로, 당신의 책상을 다시 숨 쉬게 해보세요.

1단계: 관찰과 직면 (The Observation)

책상 위를 한 번 천천히 훑어보세요. 이 물건들은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나요? 왜 아직도 남아 있나요?

  • Tip: ‘지금 당장 쓰는 물건’과 ‘언젠가를 위해 남겨둔 물건’을 눈으로 먼저 분류해 보세요. 잡동사니가 아니라, 당신의 정체성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확인하는 첫걸음입니다.
  • 작은 미션: 10분만 책상 위를 살펴보고, 지금 당장 손이 닿는 물건들만 따로 체크해보세요.

2단계: 범주별 분류 (The Categorizing)

모든 물건을 책상 밖으로 꺼내 크게 네 가지로 나눕니다.

  • 책: 다 읽은 책 / 읽을 책 / 소장용 책
  • 문구류: 필기구, 사무용품
  • 서류: 보관용(자격증, 계약서) / 처리용(고지서)
  • 추억템: 도자기, 사진, 기념품
  • Tip: 분류하는 동안 물건과 눈을 맞추세요. 당신을 웃게 하는 물건이라면, 그건 ‘짐’이 아니라 ‘작품’입니다.

3단계: 선별과 이별 (The Selection)

남기고 버릴 것을 결정할 때, 두 가지 기준만 기억하세요.

  • 사용 여부: 최근 1년 내에 사용했는가?
  • 마음의 무게: 이 물건을 볼 때 마음이 가벼운가, 아니면 왠지 모를 부채감이 드는가?
  • Tip: 억지로 버리지 마세요. 남기고 싶은 이유가 명확하다면, 그 자리를 만들어주세요. 공간을 비우는 것은 마음의 숨구멍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4단계: 동선 중심의 배치 (The Layout)

앉았을 때의 편안함과 손의 움직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 Golden Zone: 앉은 자리에서 팔을 뻗어 바로 닿는 곳. 매일 쓰는 필기구와 노트를 둡니다.
  • Silver Zone: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찾는 서류나 전문 서적. 서랍 안이나 상단 선반이 적당합니다.
  • Healing Zone: 앉았을 때 시선이 머무는 창가나 장식장 위. 도자기나 사진 같은 애착 소품을 배치합니다.
  • Tip: 공간이 사람을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편리함과 즐거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배치를 만들어보세요.

5단계: 마음 고르기 (The Breathing)

정리가 끝난 책상 앞에 잠시 앉아보세요. 단정해진 책상은 단순히 깨끗해진 것이 아닙니다. 내일의 나를 기쁘게 맞이할 준비가 끝난 상태입니다.

  • Tip: 눈을 감고, 가장 좋아하는 소품이나 책에 시선을 두며 잠시 숨을 고르세요. 오늘의 정리가 내일의 여유를 만듭니다.

💬 여러분의 책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서재는 우리의 과거(기록)와 현재(작업), 그리고 미래(공부)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물건에 밀려 정작 주인인 나의 자리가 사라지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 살펴보세요.

오늘 여러분의 책상 위에서 ‘진짜 쓰고 싶은 물건’ 하나만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정리가 가장 시급한 구역은 어디인가요?

댓글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댓글

가장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