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정리08-2] 장난감과 책의 공간 되찾기
| 사진: Unsplash의Vanessa Bucceri |
거실을 점령한 장난감과 책, 이제 조금씩 정리해볼 시간입니다.
단순히 버리거나 치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 모두가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입니다.
1. 구역 나누기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집 사례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거실 한 켠에는 블록 상자가 바닥에 쌓여 있었는데, 아이는 블록을 꺼낼 때마다 바닥을 헤집고 다니며 집중이 끊겼습니다.
그래서 상자를 낮은 선반으로 옮기자, 아이는 스스로 블록 놀이를 시작하고, 놀이가 끝나면 상자 안에 블록을 다시 넣는 습관을 만들 수 있었죠.
이처럼 아이 방과 거실, 놀이 구역과 휴식 구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블록, 인형, 장난감 차량, 책… 각각 최소한의 영역만 두고, 아이가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장난감은 ‘순환’시킵니다
모든 장난감을 한 번에 꺼내 두지 마세요.
2~3주 단위로 ‘순환 장난감’을 정하고, 나머지는 상자에 넣어두면 아이는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서도 산만해지지 않습니다.
상자마다 라벨을 붙이면,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고 꺼내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3. 책은 ‘앉을 자리’ 중심으로 배치
책은 벽면 전부를 채우기보다, 아이가 편하게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에 집중하세요.
작은 매트와 조명, 편한 쿠션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책이 많다고 해서 아이가 더 많이 읽는 것은 아니거든요.
아이 눈높이에 맞춘 공간이 정리의 핵심입니다.
4. 놀이처럼 정리하는 구체적 방법
정리를 숙제처럼 하지 않고, 작은 미션처럼 만들어보세요.
- 타이머를 5분 맞추고 블록 넣기
- 모래시계로 3분 동안 장난감 정리
- 바구니에 넣은 순서 맞추기 게임
- 미션 완료 시 스티커 보상
제가 현장에서 본 한 사례입니다.
아이와 함께 블록을 5분 동안 정리하는 미션을 진행했더니, 아이가 자발적으로 상자를 제자리에 넣는 즐거움을 느끼며 놀이처럼 참여했습니다.
작은 성취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정리에 몰입하게 됩니다.
5. 부모의 공간도 확보하세요
아이 구역만 만들다 보면 부모의 쉼터가 사라집니다.
식탁에서 차 한 잔, 소파에서 책 한 페이지, 작은 평온이 아이에게도 안정감을 줍니다.
공간은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 숨 쉬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6. 정리 후 유지 방법
한 번 정리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유지가 있어야 진짜 변화가 생깁니다.
- 하루 5분, 놀이 전후 장난감 정리 습관
- 주말마다 짧은 점검 시간 확보
- 순환 장난감 루틴 체크: 꺼낸 장난감은 다시 제자리
- 아이와 함께 ‘오늘의 정리 미션’ 점수 기록
저희 집 사례에서도, 이렇게 작은 루틴을 반복하자 거실이 항상 깔끔하게 유지되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정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당신께 건네는 질문
오늘 읽으면서, 어떤 방법부터 시도해보고 싶으신가요?
작은 상자 이동, 순환 장난감, 놀이처럼 정리하기… 하나씩 시도하면서, 아이와 함께 거실을 다시 호흡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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