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정리] 욕실·세면대 — 어지러워지지 않는 자리의 기준
| 사진: Unsplash의 Curology |
늘 비슷하게 흐트러지는 공간
아침에 세면대를 한 번 쓰고 나면 공간은 금방 복잡해집니다.
물건이 많은 것도 아닌데 왜인지 모르게 정돈되지 않은 느낌. 어제도
비슷했고, 그제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모습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이렇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여긴 원래 이렇게 쓰는 공간인가 보다."
1. 문제는 지저분함이 아니라 섞여 있음입니다
욕실은 더러워서 어수선해지는 공간이 아닙니다.
매일 쓰는 것과 가끔 쓰는 것이 한 자리에 함께 놓여 있을 때 공간은 자연스럽게 복잡해집니다.
사용할 때마다 이것저것 꺼내게 되고, 그중 일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해도 금방 다시 흐트러지는 느낌이 남는 거예요.
2. 정리가 잘 되는 집의 한 가지 차이
비슷한 크기의 욕실인데도 어떤 집은 늘 정돈되어 있고, 어떤 집은
자주 어수선해집니다.
그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보이는 물건의 기준이 있느냐, 없느냐.
정리가 잘 되는 집은 특별히 더 부지런한 게 아니라 보이는 자리를 조금 더 가볍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3. 오늘의 기준 — 보이는 자리를 가볍게
욕실에서는 이렇게만 나눠보셔도 충분합니다.
칫솔, 세안제, 핸드워시처럼
손으로 바로 집어서 쓸 수 있는 물건만 세면대 위에 둡니다.
여분 화장품이나 여행용 용품, 가끔 쓰는 미용기기처럼 꺼내는 데 한
번 더 손이 가는 물건은 수납장 안쪽으로 옮깁니다.
완벽하게 나누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 기준을 한 번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자리가 조금씩 가벼워집니다.
4. 지금 바로 해보는 10분 욕실 정리
딱 10분만, 이렇게 해보세요.
세면대 위에 있는 물건을 한 번 모아봅니다. 그 중 지금 바로 쓸
것만 남겨둡니다. 나머지는 가까운 수납장 안으로 옮겨둡니다.
정리한다기보다 자리를 나눠준다는 느낌으로 충분합니다.
5. 세면대가 단순해지면 사용이 달라집니다
세면대 위가 단순해지면 사용하는 순간도 함께 가벼워집니다.
꺼낼 것이 줄어들고, 돌려놓는 것도 자연스러워집니다.
그래서 따로 정리를 하지 않아도 비슷한 상태가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6. 아침 루틴에 붙여보세요
오늘 만든 이 기준을 딱 3일만 아침 루틴에 붙여보세요.
세면을 마치고 나오면서 세면대 위에 남은 물건이 있는지 한 번만 훑어보는 것.
10초면 됩니다.
처음엔 의식적으로 확인하게 되지만 3일이 지나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손이 먼저 움직입니다.
정리를 하는 게 아니라 쓴 자리를 되돌려놓는 흐름이 생기는 거예요.
이 흐름이 붙으면 욕실은 더 이상 쉽게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7. 오늘 한 일은 정리가 아닙니다
오늘 한 일은 욕실을 정리한 것이 아닙니다.
섞여 있던 것을 나눠준 것입니다.
이 작은 차이가 쌓이면 욕실은 애쓰지 않아도 조용히 유지되는 공간이 됩니다.
세면대 위가 가벼워지면 그 변화는 생각보다 오래 머뭅니다.
오늘은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Q. 지금 세면대 위에는 오늘 꼭 쓰지 않아도 되는 물건이 몇 개쯤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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